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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us A380 여객기 생산 중단

보잉 747을 겨냥해 만든 초대형 여객기 A380의 생산이 중단된다.

에어버스 A380 중단 소식.

블룸버그가 (공유 기사는 FT지만) 그 이유를 잘 설명했는데,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경쟁사인 보잉의 “대 히트작” 747을 겨냥해서 만든 초대형 에어 크래프트로 A380을 출시시켰다는 점. 747과 비교해서는 모든 면에서 우월했지만, A380이 시장에 풀리는 시점부터는 이미 항공업계는 작고 빠른 엔진을 수용하는 트렌드로 넘어갔기 때문.

두 번째 이유는 A380이 마케터에게는 꿈의 상품이지만, 물류 적인 측면에서는 악몽과도 같았기 때문. A380은 가격도 비싼 데다가 활용하려면 각 공항 측과 협의해서 공항을 개조해야 할 정도로 덩치와 기술적 complexity가 컸다 함.

특별히 산업의 변화를 놓친 점을 놓고 블룸버그가 꽤 재밌는 비유를 예로 들었는데, 당신이 만약에 시카고 트리뷴 (신문사) 이라면, 인터넷의 시작점에서는 썬 타임스를 바라보지 말고, 크렉리스트 (Craigslist)을 바라보아야 했었을 것이라고.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경쟁사를 넘어 큰 그림을 읽을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함. 결과론적인 해석인 것을 블룸버그도 인정하지만, 에어버스의 리더십 팀은 어쨌거나 747을 필사적으로 뛰어넘기 위해 그것에만 매달렸다.

비슷하지만 다른 얘기가 생각나지 않는가? 삼성전자와 이건희는 그룹과 아버지의 반대에도 LED 티비 산업이 브라운관을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밀어붙임. 그때 당시 소니나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회사들의 “히트작”만 따라 해서 팔았으면 지금의 삼성전자는 없었을 수도.

블룸버그 인용:

“The lesson here is to heavily discount old rivalries planning for the future; let the sunk costs of competition be sunk. If you are the Chicago Tribune at the dawn of the Internet, for example, consider Craigslist; don’t sweat the Sun-Times”

“While the A380 may have been a marketer’s dream, but it was a logistical nightmare. Airports had to be rebuilt just to handle them, and smaller planes were required to wait longer to take off or land behind one.”

같이 읽으면 좋은 기사들:

Financial Times

Bloomberg Businessweek